소니 워크맨 ZX507: 시대를 초월하는 오디오 플레이어의 귀환
소니 워크맨 ZX507,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에 던진 승부수! 2019년 공개 이후, 단순한 펌웨어를 넘어 Android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Spotify, Tidal, Apple Music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aptX HD, LDAC 등 고음질 무선 코덱 지원은 물론, 50~60만 원대의 가격대로 DAP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자, 그럼 ZX507의 매력을 파헤쳐 볼까요?
ZX507, 스펙으로 말하다
핵심 스펙 살펴보기
- 모델명: Sony NW-ZX507
- 디스플레이: 3.6인치 HD(1280 x 720) 터치스크린
- 프로세서: 1.8GHz 쿼드코어
- 저장 공간: 64GB (microSD 확장 가능)
- 디지털 앰프: S-Master HX™ (DSEE HX™ 업스케일링)
- 오디오 지원: 최대 32bit/384kHz PCM, 최대 11.2MHz 네이티브 DSD, MQA, FLAC, WAV, ALAC, APE 등
- 헤드폰 출력 단자: 3.5mm 언밸런스 / 4.4mm 밸런스드
- 무선 코덱: aptX / aptX HD / LDAC
- 크기(무게): 122.6 x 57.9 x 14.8mm (164g)
- 배터리: 최대 20시간 (USB-C)
DAC 대신 디지털 앰프?
흥미로운 점은 ZX507에 DAC 대신 소니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앰프가 탑재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날로그 변환 구간을 최소화하여 노이즈, 왜곡, 채널 간 간섭을 줄여 깨끗하고 투명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DSEE HX™ 업스케일링 기술
소니의 자랑, DSEE HX™ 업스케일링 기술! 보컬의 디테일, 악기의 공간감을 살려 원본에 가까운 High-Resolution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같은 음원 파일이라도 ZX507로 들으면 차원이 다른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USB DAC 모드까지 지원하니 활용도가 높습니다.
디자인: 워크맨의 향수를 담다
전통과 혁신의 조화
소니 워크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사운드에 영향을 주는 부분에는 구리 블록을 적용하여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고, 프레임 측면의 라운딩 처리로 그립감까지 고려했습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물리 버튼과 3.6인치 HD 터치스크린의 조합은 DAP의 정석! 본체 상단에는 3.5mm, 4.4mm 듀얼 헤드폰 단자가 자리 잡고 있으며, 단자 주변을 골드 컬러로 마감하여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실버,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40주년 기념 카세트테이프 테마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퍼포먼스: 스트리밍과 고음질의 만남
스펙 이상의 가치
사실 ZX507의 스펙 자체는 특별하지 않습니다. 이전 ZX 세대와 대부분의 특징을 공유하고 있어, 30~40만 원대와 100만 원대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Wi-Fi(2.5GHz, 5GHz 듀얼 밴드)와 구글 Play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스트리밍 앱을 설치하고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사운드
기본 음장 프리셋 외에도 10밴드 이퀄라이저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사운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습니다. aptX HD와 LDAC 코덱을 지원하여 유선 이어폰, 헤드폰은 물론 다양한 무선 음향 기기와도 호환됩니다. SBC, AAC만 지원하는 보급형과는 차원이 다른 스펙입니다.
아쉬운 단종, 하지만...
소니 워크맨 ZX507은 현재 단종되었지만, 중고 시장에서 입문용으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브랜드 DAP의 발전 속도가 무섭지만, 하이엔드급에서는 여전히 소니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ZX500 시리즈의 후속작이 나올지는 미지수이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마치며
소니 워크맨 ZX507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면서도, 스트리밍 시대에 발맞춰 진화한 오디오 플레이어입니다. 단종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입니다. 고음질 음원을 감상하고,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고 싶다면 ZX507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